취미생활2 다이소로 코바늘 첫도전 코바늘은 막막했다. 하는 사람들 보면 뭔가 다 슉슉하고 왔다갔다하면 편물(뜨개질해서 만드는 천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이 막 이리저리 늘어난다. 그래서 딱히 해볼 생각을 안 해봤다. 그거 해서 뭐 만들게 있나 싶고.. 코바늘 도서도 보면 항상 만들어도 쓸 일이 없을 것 같은 아이템들만 있고.. 일단 대체로 코바늘로 만든 작품들은 내 평소 스타일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설령 예쁘게 만들어도 쓸 일이 없을 것 같더라. 코바늘을 도전한 건 그냥 한참 비니를 뜨고 있는데 당시 뜨개질에 조금씩 손을 대던 언니가 내 친구는 코바늘도 하더라. 물어봤더니 확실히 코바늘 할 수 있고 없고가 만들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더라. Variety 가 넓어진다고 해야하나. 여튼 당시 한창 바늘이야기 김대리 님의 영상을 보던 시기라서.. 2020. 3. 28. 글쓰기 연습 - 오감 활용한 글쓰기 눈을 뜬 건 아침 6시 30분을 알리는 알람소리 였다. 내 폰과 엄마의 폰에서 동시에 울린다. 엄마의 폰을 엄마한테 넘기고 내 폰을 집어든다. 부드러운 음악과 좋은 하루 되라는 상냥한 목소리와는 대조되게 짜증이 인다. 일어나기엔 극세사 이불은 너무 포근하고 밤새 체온으로 뎁혀져 따뜻하기만 하다. 한 시간뒤로 알람을 다시 맞추고 잠이 든다.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일어나 엄마가 뎁혀놓은 닭갈비를 몇 조각 집어먹는다. 떡볶이 맛. 달달하고 약간 매콤한 맛이 나고 같이 익힌 채소의 맛이 섞여있다. 잠을 깨운다고 커피를 마시려 하지만 원두 갈기가 너무 귀찮다. 인스턴트블랙 커피를 꺼내 우유를 데워 넣는다. 강아지가 서럽게 끙끙거린다. 화장실이 가고 싶은 건지 그저 산책이 하고 싶은건지. 커피만 마시고 나가자고 계.. 2020. 3. 24. 이전 1 다음